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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면 둔리저수지 잘려나간 ‘아름드리나무’, 주민들, 소통 없는 행정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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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덕산면 둔리저수지 잘려나간 ‘아름드리나무’, 주민들, 소통 없는 행정에 ‘분통’

"40년 넘게 주민과 함께 한 나무들, 주민들 동의도 없이 베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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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덕산면 둔리에 사는 한 주민이 저수지 도로변에 잘려나간 나무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예산일보] 예산군 덕산면 둔리저수지의 나무들이 최근 베어져 버린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이 행정기관의 ‘소통 없는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예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마을에 자리한 둔리저수지는 조성된 지 약 40여 년이 된 곳이다. 그리고 이곳 주위에 심어져 있던 나무들은 저수지가 생기면서 마을 주민들이 심어 놓았던 것으로, 저수지와 함께 세월을 함께 보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갖는 나무들에 대한 애정은 무척이나 컸다. 주민 김 모씨는 기자와 만나 “하루 아침에 늘상 함께 하던 나무가 없어져버렸다. 무척 서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마을의 이장님은 나무를 베어버린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청년회장 등 일부 마을을 대표하는 사람들 조차도 나무가 없어질 거라는 얘기를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했다”며 “40년 넘게 주민과 함께 한 나무들을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베어버리는 경우가 세상에 어딨나”라고 한탄했다.

 

김 씨는 또 “나뭇가지가 전선과 맞닿아 있어 이에 대한 민원이 있었다고 한다면 가지를 잘라버리면 될 일이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무들이 없어져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이는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이러한 불만에 예산군청 측도 할 말은 있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가지만 잘라내도 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가지를 잘라내도 뻗어가는 위치가 전선과 경계에 있다. 가지를 잘라버린다면 가지 없이 나무의 몸통만 남아 있게 되는데, 이건 미관 상 더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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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리저수지 인근의 나무가 잘려나간 모습. 나무의 밑둥 크기만 보더라도 수령이 꽤 있는 나무라는 걸 알 수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그러면서 “이곳의 전선과 통신선들이 한 방향으로 있는 것이 아니고 대각선으로 꺾이는 부분도 있고 일자 부분도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카페 앞의 나무들은 작년 여름 태풍이 왔을 때 가지가 심하게 부러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초 민원은 이 마을 이장님과 카페 사장님이 구두로 말씀하시면서 발생됐다. 현장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카페 사장님이 지난 여름 태풍이 불 때 큰 가지가 지붕 위로 떨어져 위험할 뻔한 상황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저수지 관리와 연관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 관계자는 "민원이 있는 현장을 방문해 카페 사장님과 마을 이장님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태풍이 불었을 때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며 "저수지 인근 땅은 농어촌공사 소관이 맞지만 바로 옆이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로여서 군에 협조를 요청해 나무를 베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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