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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인과 ‘SNS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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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인과 ‘SNS 리스크’

‘펌글’ 파문 방한일 도의원, 공직사회 타산지석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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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국민의힘, 예산1)이 216명이 가입해 있는 ‘천안사랑’에 ‘펌글’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 사진 = 충남도의회 제공

 

 

[예산일보] 공인은 문화권이나 시대와 상관없이 말과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 지금 같은 시기에 조심해야 할 하나가 더 생겼다. 바로 SNS다. 

 

말 그대로 무심결에(?) SNS에 글을 올렸다가 큰 논란이 일고 본인 스스로 온갖 구설수에 오르는 일은 이제 흔하다. 

 

논란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자신이 쓴 글을 스스로 삭제해도 누군가는 ‘박제’해 놓았다가 공격의 소재로 삼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국민의힘, 예산1)이 216명이 가입해 있는 ‘천안사랑’에 ‘펌글’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게시글을 읽어보니 팔십을 넘긴 노모를 모시는 자식이 30대부터 50대 사이 세대를 훈계하는 듯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아배(아버지)는 말한다. 5.16혁명을 국민들은 너무 반겼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배고픔을 면하게 해준게 5.16이고 박정희였다는 거 너희는 모르나?”는 대목이 특히 그렇다. 

 

사실 방 의원이 퍼온 글은 우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게시글 중 하나다. 문제는 글의 내용이 사회적 상식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국민들이 5.16을 반겼다는 취지로 적었지만, 이미 5.16은 군사 쿠데타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언론조차 ‘5.16 군사 쿠데타’라고 쓰고 있으니 말이다. 

 

“자유 민주주의 추구하는 박근혜 밉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쫓아내고, 공산주의 추종하는 문재인 좋다고, ‘대깨문’ 해서 그래 지금 만족스럽냐?”는 대목은 무척 심각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헌법재판소의 인용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를 추종한다는 주장은 전광훈 목사 부류의 극우 세력에서나 유통될 뿐이다. 

 

도의원이 사실과도 맞지 않고, 심지어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듯한 글을 온라인상에 올렸으니 구설수에 오르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이에 대해 방 의원은 게시글 내용을 다 읽지 않았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인으로서 이 같은 해명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앞서 적었듯, 누구라도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글로 곤욕을 치를 수 있고 심한 경우 인생이 송두리째 파괴될 수 있다. 

 

더구나 도의원이 부적절한 게시글을 내용 파악도 없이 불특정 다수가 모여 있는 온라인 대화방에 올렸다면, 자질마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방 의원으로선 억울할 수 있다. 방 의원과 함께 도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동료 의원들 역시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잘 모르는 이들이 방 의원이 단톡방에 올린 펌글을 봤다면, 방 의원을 간단히 극우성향의 정치인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공인의 위치에 있는 모든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SNS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SNS를 가벼이 여겼다간 경력과 평판 모두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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