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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으로 도주한 피의자, ‘영화 같은 추격전’ 끝에 검거[예산일보] 충남경찰청이 지난 23일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태국으로 도주한 40대 용의자를 경찰청(인터폴), 인천경찰청 및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광주경찰청, 태국 경찰주재관 등과의 협조를 통해 검거한 후 오늘 국내로 송환했다. 충남경찰청과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아산시 탕정면의 한 도로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택시기사 살인사건으로 인지해 피의자 검거를 위한 추적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6시 52분쯤, 살해된 피해자가 발견된 후 피해자가 몰던 택시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사실을 발견하고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경찰단 수사팀은 공항 내에서 피해자의 택시를 발견, 공항 내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함과 동시에 동선을 추적해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이때부터 피의자 검거를 위한 촌각을 다투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충남경찰청은 공항경찰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전송해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항공편과 현지 도착시간을 파악, 사진 외에 피의자에 대한 구체적 정보 없이 태국 경찰청 및 이민국 등과 국제공조를 개시했다. 인터폴은 A씨가 입국장을 빠져나가면 신병확보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신병확보를 위한 작전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태국 이민청은 우리 경찰의 체포영장 없이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는데 난색을 표했지만 인터폴 측의 공문과 태국 경찰주재관의 설득을 통해 3시간 동안 피의자를 임시보호 조치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한 신병확보가 될 것을 대비해 아산서 소속 형사 2명과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소속 1명을 송환팀으로 편성해 방콕으로 급파했다. 공조가 개시된 지 4시간이 지난 오후 3시 8분쯤 태국 경찰주재관으로부터 피의자 신병이 확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임시보호조치 연장을 위해선 체포영장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결국 여러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 속에 A씨가 호송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체포영장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결국 A씨는 어제(24일) 새벽 0시 15분쯤 송환팀이 우리 국적기에서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영장이 집행됐고 같은 날 오전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 후 아산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경찰 합동수사팀과 태국 당국의 신속한 공조를 통해 얻어낸 성과”라며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2023년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있었던 윤희근 경찰청장과 태국 경찰청 차장의 회담을 바탕으로 구성된 양 국 경찰 간의 신뢰와 협력네트워크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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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충남도의원, 가드레일 들이받은 후 ‘음주측정 거부’…경찰 입건[예산일보] 현직 충남도의원인 A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자정을 조금 넘은 0시 15분쯤, A씨는 천안시 불당동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이를 지켜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이후 인근 지구대로 이동해 또 다시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는 또 다시 거부했고, 모든 진술들 역시 거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따로 불러 음주측정 거부에 대한 혐의와 사고의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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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황새공원,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 선정[예산일보] 예산 황새공원이 올해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19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3년 생태관광지정제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29곳의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 2013년 서산 천수만 일원과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일원의 철새 도래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추가 지정된 곳이 없었다. 이에 도는 지난 6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 계획이 접수된 즉시 예산군과 협력해 평가에 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10년만의 신규 생태관광지역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예산 황새공원은 내년부터 약 9000만원의 운영비(국비 50%)를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생태관광 주민협의체 구성 및 운영 강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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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충남도-예산군, 내포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한뜻'[예산일보] 충남도-예산군, 내포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한뜻' ■ 방송일 : 2023년 10월 09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이현자 기자 (앵커멘트) - 충청남도와 예산군이 관련 기관들과 함께 내포 농생명바이오집적지구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는데요. 이곳에는 지능형 농장과 6차산업화단지, 그린바이오단지 등이 들어서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자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 민선 8기 충청남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내포 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일 최재구 예산군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농생명집적지구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고부가가치를 창조할 내포농생명집적지구 조성, 지능형 로봇개발을 비롯한 스마트농업 연구개발, 식품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 등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들 중 충남도와 예산군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생산단지 등을 조성하고, 제품개발 및 연구는 한서대가, 식품산업협회 및 건강기능식품협회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 확보 및 거래적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집적지구 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와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태흠 지사는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산업, 6차산업단지를 삼각체계로 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안TV 이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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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천안TV 주간종합뉴스 10월 9일(월)[예산일보] 천안TV 주간종합뉴스 ■ 방송일 : 2023년 10월 09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초대석 :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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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농가-연구기관 ‘상생’하는 내포농생명집적지구[예산일보] 충남도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도는 어제(4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포농생명집적지구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과 농가의 상생모델을 구축해 내포농생명집적지구가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고부가가치 내포농생명집적지구 조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연구 △식품기업과 농업계와의 상생협력 모델 도입 △지능형 로봇개발 등 스마트농업 연구개발 △식품안전성 확보 및 품질 향상 등에 협력한다. 먼저, 도와 예산군은 집적지구 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생산단지와 그린바이오단지, 6차산업단지, 종합센터 등을 설립해 지역 농산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제품개발 및 연구는 한서대가 맡았으며,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농업회사법인과 지역농가 간 계약재배와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확보 등 거래적 기반을 구축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능형 농기계(로봇) 개발 및 실증센터 운영을 통해 집적지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맞춤형 식품안전 교육과 기술지원으로 식품안정 및 품질향상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는 식품소재 및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집적지구 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와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3900억여 원을 투입해 예산군 삽교읍 내포역 주변 165만㎡(약 50만평)에 조성하는 내포농생명집적지구에는 지능형 농장(18만평), 6차산업화단지(22만평), 그린바이오단지(10만평)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능형 농장은 청년임대형(9만평), 분양형(2만5000평), 기업형(1만5000평), 지원시설(5만평)로 조성되며, 6차산업화단지는 실증센터, 산업용지, 지원시설, 유통시설을 갖춘다. 그린바이오단지는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추진하며,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 등 지역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고, 한발 앞서 미래를 대비하는 내포농생명집적지구는 전국에서 보고 배우는 농식품 전문단지가 될 것”이라며 “지능형 농장, 그린바이오 산업, 6차산업단지를 삼각체계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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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2023년 출산 정책 및 모자보건사업 도지사 표창[예산일보] 예산군은 2023년 출산 정책 및 모자보건사업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번 시상에서 모성‧영유아의 건강증진 및 지역사회 저출산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자 신규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군은 2023년도부터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시책으로 기존 지급하던 출산육아지원금을 대폭 인상해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 다섯째 이상의 출생아에게는 각 3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소득과 관계 없이 난임부부 대상 시술비 지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시 큰아이 돌봄서비스 비용(아이당 5000원씩 최대 20일)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혼부부 건강검진 및 임신 준비 용품 제공,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산전검사,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등),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첫만남이용권 지급, 출산 축하 바구니 지급, 영양플러스 사업 등 건강한 임신 및 출산·양육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생 후까지 대상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육아정책 추진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예산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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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2023년 상반기 적극행정 공무원 선정[예산일보] 예산군이 2023년 제3회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은 중 최우수공무원에는 기획실 천홍래 팀장, 농정유통과 최성민 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우수 공무원에는 총무과 최대균 주무관, 경제과 최대원 주무관, 도시건축과 장석훈 주무관 등 3명이 선정됐다.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천홍래 팀장은 적극적인 행정 마인드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현시켰고, 최성민 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충남방적 문제를 해결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최대균 주무관은 AI영상분석을 통해 행정효율 향상 및 범죄 제로화를 추진했고, 최대원 주무관은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조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석훈 주무관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공헌한 내용은 일정받게 됐다. 최재구 군수는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적극행정 공무원 선발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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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퇴출' 위해 도·시군 힘 모은다[예산일보] 충남도가 플라스틱 소비 원천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도내 15개 시군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어제(26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2023년도 제5회 도-시군 정책현안조정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31일 지방정부회의를 통해 체결한 ‘공공기관 탈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을 위한 협약’의 후속 조치로, 도·시군 간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 도 실·국·본부장, 도내 부시장·부군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현안 보고 및 토의, 협조·건의 사항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지난 6월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및 다회용품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일상 속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공공기관 1회용품 퇴출 확산을 위해 관계자 간 추진현황을 공유했으며, 범도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전 시군 ‘1회용품 없는 깨끗한 공공청사 조성’ 지속 추진 △시군 운영 장례식장, 영화관, 스포츠경기장 등 1회용품 제공 금지 추진 △1회용품 사용규제 집중 홍보 및 현장 계도, ‘1회용품 줄여가게’ 참여 독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전개 및 범도민 실천운동 확산 추진 등 1회용품 퇴출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도는 도정 주요 협조 사항으로 △2023 대백제전 주민 관람 독려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 관련 홍보 △제28회 충남도민의 날 기념식 참석 △소상공인 금융지원 홍보 △시군별 스마트팜 조성 추진 등 28건을 시군에 전달했다. 이어 시군은 건의 및 홍보 사항으로 △천안 흥타령춤축제 △논산 강경젓갈축제 △계룡 군문화축제 △금산 세계인삼축제 △예산 예당호 빛축제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플라스틱은 인류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 중 하나인 만큼 1회용품 퇴출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1회용품 근절을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인식 개선부터 실천 확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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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지역언론이 지자체 홍보수단인가?[예산일보] 언론과 홍보. 둘은 마치 악어와 악어새 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분명합니다.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언론이 먼저이고, 불편한 '무엇'인가는 숨기고 좋게 치장해서 알리는 홍보는 그 다음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언론과 홍보를 구분하는 구분선은 희미해졌고, 경우에 따라선 홍보를 위해 언론을 동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광고주들은 바로 이 점을 노립니다. 그래서 광고를 빌미로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광고비를 끊는 치졸한 일을 벌입니다. 아산시의 행태가 딱 이렇습니다. 아산시는 본지 등 특정 매체를 겨냥해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아산시 입장에 맞지 않는 기사를 써와 패널티를 준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입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이번엔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침해당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절했습니다. 아산시로선 시정이 좋게 포장돼 시민에게 알려지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시정 홍보는 사실상 박경귀 아산시장 동정 일색으로 채워져 왔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지역언론이 이를 아무 문제의식이나 검증 없이 받아쓴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언론이 무조건 시정을 장밋빛으로 채색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불편한 진실도 고발해야 하고, 박 시장 등 지자체 모든 공직자는 이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시 입장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내세워 이미 예산에 책정된 광고비를 자의적으로 집행하는 건 언론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언론사가 시정 홍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님을, 그리고 언론사에 패널티를 가하는 궁극의 주체는 아산시가 아니라 37만 아산시민임을 아산시는 명심하기 바랍니다.